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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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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5. 21. 10:27 취미/운동
    Q> 맨유도 강등된 적 있나요?

    A> 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리그에서18번이나 정상을 밟은 맨유도 한 때는 강등을 두려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맨유는 1893~94시즌 후 2부리그에 강등된 후 12시즌을 보내고 1905~06시즌에 승격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맨유는 총 5번 강등됐으며 2부리그에서 모두 22시즌을 보냈습니다.(1920~21년 강등 후 191924~25 승격, 1930~31 강등 후 1935~36 승격, 1936~37 강등 후 1937~38 승격, 1973~74년 강등 후 1974~75년 승격). 

    맨유 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인 아스널과 리버풀도 강등 경력이 있습니다. 1893~94 시즌, 2부리그에서 출발한 리버풀은 그 해 바로 1부리그에 승격한 후 3차례 강등, 총 10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냈습니다. 리버풀과 같은 시즌 2부 리그로 시작한 아스널은 1904~05시즌 후 1부리그에 승격됐고, 1913~14시즌 2부리그 강등된 후 전쟁으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가 1919~1920시즌 재개될 때 다시 1부리그에 합류했습니다.

    Q> 박지성도 강등 경험이 있나요?

    A> 네. 박지성에게도 뼈아픈 강등 경험이 있습니다. 

    2000년 J-리그 교토퍼플상가에서 뛰던 시절인데요, 이 때 강등돼 박지성은 J-2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게됩니다. 하지만 강등 첫 해 현 일본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인 엔도 야스히토·미우라 카즈요시 등과 J-2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박지성은 외국인 용병이라서 다른 J1리그 1부리그로 이적도 가능했지만 교토에 남는 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우직한 면이 지금의 박지성을 있게 한 원동력 아닐까요. 

    이듬해 교토퍼플상가가 다시 1부리그 복귀한 후 박지성은 2003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게 되는데요 계약기간이 하루 지난 2003년 1월 1일 일왕배 결승전에서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 J-리그 역사상 가장 멋지게 팀을 떠난 선수로 기록됩니다. 교토 팬들이 붙여준 박지성의 별명은 쿄토의 별입니다. 

    Q> 창단 후 단 한 번도 강등안된 팀들도 있나요?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애슬레틱 빌바오 등 3개 팀은 1928~29시즌 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또 인테르 밀란도 이탈리아 세리에A팀 중 유일하게 강등 전력이 없는 팀입니다. 본래 세리에A의 유벤투스도 모든 시즌을 세리에A에서만 보냈지만, 2006~07시즌 터져나온 승부조작 스캔들로 세리에B로 강등당했죠. 성적으로 강등당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클럽 역사상 첫 강등입니다. 

    Q> EPL 승격팀들의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요?
     
    A> 프리미어리그 승격 팀들의 생존율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입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2006~2007시즌까지 15시즌동안 승격팀들의 첫 시즌 생존률은 50%였습니다. 

    총 44개 팀(팀간 중복 포함)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고, 그 중 22개 팀이 첫 해에 다시 강등당했습니다. 올시즌 승격한 팀들은 헐시티의 성적에 평균 생존율 이상의 성적이 좌우됩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강등이 확정된 상태고, 스토크시티는 리그 11위에 올라 강등권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승점 35점으로 리그 17위에 랭크된 헐시티는 26일 마지막 경기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됩니다. 

    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posted by 좋은느낌/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