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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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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0. 29. 18:09 개발/FLEX
    원문 : http://www.adoberia.co.kr/iwt/blog/blog.php?tn=flex&id=348


    “새로운 걸 원해? 집에서 QOOK해!”
    이 광고 카피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요즘 한창 광고를 하고 있는 QOOK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QOOK은 인터넷, TV, 집 전화, 인터넷 전화의 4개 분야로 구분되는데, 그 중 QOOK 집 전화 개발에서 PM을 맡고 있다.
    현재 Java 기반 Web Application 개발자로써, 웹 프로젝트, 이벤트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하는 업무에서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발 산출물의 관리, 프로젝트 참여 인력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기획 단계부터 개발까지의 프로젝트 전체 공정에서 개발자는 기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특정 서비스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프로토타입의 개발, 기술문서 작성 등 전반에 걸쳐 관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오고 가는 검토 문서, 업무 협의, 일정 조율 부분을 모두 소화하자면 하루 24시간도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래서 ‘개발자’하면 ‘야근’을 떠올리게 된다.
    여기에 업무 특성상 메신저로 날아오는 업무 요청 쪽지와 쪽지에 첨부된 오피스 문서를 읽고 처리하는 일, Application 개발 업무, 개발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수많은 로그 페이지가 더해져 PC는 한 대로는 업무 처리가 안 될 정도였다.

    Acrobat 9와의 첫 만남, “협업의 새로운 세상”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PC 2대를 놓고 한 대는 개발용으로, 다른 한 대는 산출물 관리 업무를 위해 문서 및 쪽지 처리용으로 나누어 사용한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그런데 문제는 PC간(심지어는 내가 쓰는 PC에서도), 그리고 업무 관련자들간의 문서 공유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처음에는 오피스로 작성된 문서를 일일이 프린트해서 연필로 메모를 해 전달하거나 문서를 다시 PDF로 변환하여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는 개발자들에게 배포하는 방법 등 원활한 공유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그다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더욱이 번거롭게 이중 작업을 해야 해서 처리할 일은 오히려 늘어났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을 통해 Acrobat 9를 접하게 되었고, 그 중 특히 Acrobat 9를 통한 상대방과의 업무 협업(Collaboration) 기능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개발 문서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시급
    ‘개발자들은 개발만 하고 문서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거짓말이다. 기획자나 마케터가 작성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많은 양의 회의자료, 기획 검토자료, 설계자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든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문서들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개발자가 시간을 소비하는 요인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했다. 그래서 사용법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만들어진 문서를 PDF로 변환하고, 최신 버전의 문서 관리를 위해 업무 관련자들과 협업하는 기능을 사용해 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최소한 문서 출력물이 줄거나 같은 문서를 다른 버전으로 몇 번씩 변환하는 수고를 덜고, 크게는 어떤 운영체제(매킨토시, 윈도우, 리눅스)가 설치되어 있든 설계문서를 한번만 만들어서 배포하면 별다른 수고 없이 모두들 볼 수 있을 환경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내 몸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Acrobat 9를 설치한 후 사용하는데 있어 처음 며칠 동안은 불편함도 느껴졌다. 매번 PDF만 변환하고 Adobe Reader에서 PDF 문서 읽는 정도였다가, 새로운 기능을 배우는데 있어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이라 생각했다. Acrobat 9을 추천해준 지인을 정말 많이 괴롭혔다.

    파일 관리의 번거로움을 단번에 해결한 ‘문서 공유(Share Documents)’
    결과는 놀라웠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서가 오가고, 의견을 기다리며 수정되는데, 이 과정이 개선되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서비스 기획자는 100장이 넘는 파워포인트 문서를 내게 건네며 기획의도를 설명한 후 전반적인 기술 검토를 요청한다. 기술적으로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일반적인 흐름을 벗어나게 기획된 부분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Acrobat에서 해당 파워포인트 파일을 연다. 자동으로 PDF 문서로 변환되는 것은 물론이다.
    예전 같으면 100장이 넘는 문서를 하나하나 프린트해 거기에 빨간 볼펜으로 메모를 하거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열어 텍스트 상자를 하나씩 집어 넣어 정성스레 주석을 달았겠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PDF로 자동 변환된 문서를 Acrobat.com에 ‘문서 공유(Share Documents)’ 기능을 이용해 이 문서를 함께 검토해야 할 사람들의 메일 주소만 입력하는 것만으로 문서 공유가 이루어진다.
    해당 메일을 수신한 사람들은 메일 내의 링크를 클릭하여 공유 문서를 다운로드 받고, 페이지 별로 자신의 의견을 입력한 뒤 ‘Publish’를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의견을 정리할 수 있다.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 문서가 오가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든 셈이고, 파일의 버전까지 관리가 되니 의견을 첨부할 때마다 파일 이름 뒤에 ‘_날짜’를 다는 번거로움까지 없어진 셈이다.



    <그림 1> Acrobat.com을 통해 문서를 공유할 사람의 메일 주소를 입력해 발송하면, 그림(위)과 같은 메일이 도착하고,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공유할 문서(아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문서 내에서 피드백 할 내용을 주석을 사용해 달고 ‘Publish’를 클릭하면 메일을 보내온 사람에게 자동으로 전달이 된다.

    빠른 의견 검토와 검수를 가능하게 하는 ‘주석’
    기획서 검토와 대략적인 설계가 끝나면 스토리보드가 완성되고 개발자들은 이 스토리 보드를 토대로 실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 하나의 프로젝트 룸에 모든 개발자들이 다 모여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전화나 메신저의 쪽지 기능, 메일을 통해 많은 업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누수가 발행하고 시간 소요도 많은데, Acrobat의 실시간 협업을 써 보니 쪽지나 메신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적의 협업이 가능했다.
    Acrobat은 주석으로 파일을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개발자에게는 활용도가 아주 높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들이 특정 기능을 어떤 방식으로 개발해야 할지 고민할 때, 또 PM에게 도움을 받고자 할 때 PM은 테스트 코드를 만든다. 그리고 이 테스트 코드를 이미지 혹은 원본 파일 그대로 Acrobat에 첨부하기만 하면 개발자가 어떤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바로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해당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자들도 확인할 수 있으니 동료 검토나 검수 관점에서 이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방식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그림 2> 주석의 파일 첨부 기능
    주석에서는 텍스트 수정뿐 아니라 연관된 파일까지도 첨부가 가능해 직관적인 피드백 전달을 할 수 있다.

    개발자에게 추천하는 기능 ‘내 스크린 공유’
    마지막으로 ‘내 스크린 공유(Share My Screen)’ 기능은 개인적으로 Acrobat의 가장 강력한 협업 기능 중 하나로 생각되는데, 이 기능은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이라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빠른 공유와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즉 원격회의를 해야 하거나 동시에 자료를 보여주고 바로 의견을 들어야 할 경우 아주 유용하다.
    PM이 자신의 PC 스크린을 공유하게 되면 초대받은 개발자들은 브라우저에서 URL을 입력하고 들어오는 것만으로 PM의 PC 화면을 볼 수 있다. 관리자는 음성/영상/화면/채팅을 통해 신속하게 내용을 설명하게 되고, 연결된 개발자들은 설명에 대한 피드백을 채팅창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은 웹 개발자로서 정말 감탄한 기능이다.


    <그림 3> 애크로뱃을 통해 내 스크린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내 화면을 지정된 사용자와 함께 공유하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거리가 떨어진 사용자와의 업무 협업시 유용한 기능이다.

    “Acrobat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개발자는 일과 중 많은 시간을 업무 협의에 소비한다. 개발자마다 다르겠지만 집중해야 하는 업무 중에는 사람과의 대화 등 주변이 산만해지는 행동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한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흐트러질 수 있고,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개발자들이 회의실에서 업무 협의를 2~3번쯤 하고 나면 그날은 집중이 필요한 개발 업무와는 안녕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발자도, PM도 프로젝트 수행 중에는 가급적 업무 협의에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자주 움직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Acrobat은 개발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Acrobat을 활용함으로써 문서가 오가는 시간이 최소화되어 좀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며, 협업 기능을 통해 굳이 얼굴을 맞대고 회의실에서 업무 협의를 해야 할 일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빠른 검토가 가능해져 개발자들 간 의사소통이 좀 더 원활해졌다.
    처음에는 협업이라는 강한 매력에 끌려 Acrobat을 접했고, 지금은 협업 간에 사용되는 문서의 보안 및 양식 배포, Acrobat을 이용한 문서 작성 기능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개발자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확인해 가고 있다. 아직까지 능숙하지는 않지만 웹 페이지 변환 기능은 화면 디버깅이나 화면 검증시 활용한 만한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Acrobat이야 말로 개발자들의 협업을 위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새로운 걸 원해? 사무실에서 Acrobat 해!”

    posted by 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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