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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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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6. 29. 17:32 시사/요즘 세상은

    `시내 주행과 비슷한 경제모드(Eco-Mode)로 운전해보니 연비는 23~29㎞/ℓ.`일본 도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하이브리드카인 `제3세대 프리우스(Prius)`를 직접 시승한 결과다. 배기량(1800㏄)이 비슷한 아반떼ㆍ포르테의 공인 연비(15㎞/ℓ)보다 1.5~2배 높은 수준이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로 지난 1997년 시판됐고, 지난해 말까지 180만대가 팔린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카다.

    이번 시승은 지난 24일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도카키 주행시험장에서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기자단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관심은 역시 연비에 모아졌다.

    도요타가 발표한 3세대 프리우스의 공식 연비는 일본 기준인 10ㆍ15모드의 경우 38㎞/ℓ이며, 실제 주행을 가미한 또 다른 기준인 JS08로는 32㎞/ℓ이다. 하지만 일본이 발표한 연비 기준은 한국 미국 등 외국보다 높게 나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시승 형태는 △시내 주행과 비슷한 경제모드 △전기모터로만 움직이는 EV모드 △급발진ㆍ급제동을 반복하는 모드 등 3개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제모드의 경우 3.4㎞ 트랙을 한 바퀴 돌고 1분간 멈춘 뒤 다시 주행하는 방식으로 모두 3바퀴(10.2㎞)를 돌았다. 3개 팀이 시승한 결과 연비는 23.9㎞/ℓ, 26.9㎞/ℓ, 29.3㎞/ℓ가 나왔다.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30~35㎞.

    반면 같은 구간을 급발진ㆍ급제동을 해가며 다소 과격하게 운전한 결과 연비는 절반 수준인 13~15㎞/ℓ로 크게 떨어졌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쿄 도심을 출퇴근해보니 평균 연비는 22~23㎞/ℓ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3세대 프리우스의 경우 기존 2세대보다 연비가 10% 높아졌으며, 배기량을 1.5ℓ에서 1.8ℓ로 늘리면서 성능은 20% 향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70~80㎞ 구간에서 액셀러레이터을 밟으면 소음이 커졌고, 가속성능이 디젤엔진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의 겉모습은 헤드램프ㆍ범퍼ㆍ측면 등을 날카롭게 처리해 2세대보다 젊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가미했다. 반면 차값은 205만~327만엔으로 최저가격 모델의 경우 2세대보다 10% 이상 낮아지면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세대 프리우스는 일본에서 시판된 지 한 달 만에 18만대가 계약됐다. 예상보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출고까지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도요타는 이번 프리우스를 연간 30만~40만대 생산해 80여 나라에 수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오는 10월 3세대 프리우스를 비롯해 베스트셀러카인 중형차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컴팩트 SUV인 라브4 등 4종을 동시에 내놓을 계획이다. 도요타는 한국에 3세대 모델 중 중간 가격대(250만엔)를 투입하고,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등 핵심부품에 대해 종전과 비슷한 5년간 품질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 오쓰카 수석엔지니어 "기술 현대차보다 5년 앞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총괄하는 오쓰카 수석엔지니어는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현대차 등 다른 외국업체와의 기술격차는 5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는 시판 이후 12년간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고 수많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이번 3세대 모델의 경우 600~700개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기술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 기술개발은 일본 도요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미래차의 핵심기술은 하이브리드"라며 "앞으로 특허권을 침해하는 사례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올 연말께 4세대 프리우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쓰카 수석엔지니어는 "3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은 이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4세대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기존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기름보다는 배터리에 더 많이 의존하며, 특히 가정용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는 "지금 공급을 늘리지 못하는 것은 배터리 생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기술은 배터리 기술 향상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osted by 좋은느낌/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