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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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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사진'에 해당되는 글 3

    1. 2009.11.03 디카로 이젠 영화 찍는다
    2. 2009.03.13 평생 목욕하지 않아도 향기 나는 여인
    3. 2008.11.06 캐논 카메라 계보2
    2009. 11. 3. 14:14 취미/사진

    디지털카메라가 방송용 디지털캠코더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디카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개선되면서 이를 이용해 영화를 제작하거나 고화질 영상물을 촬영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전계수 감독의 장편영화 `뭘 또 그렇게까지'는 영화촬영용 HD카메라가 아닌 캐논의 DSLR 카메라 `EOS-5D 마크2'로 촬영했다. DSLR 카메라로 단편영화를 찍은 경우는 많지만 장편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1억원을 호가하는 영화용 HD카메라와 큰 차이 없는 화질을 선보인 이번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장비를 DSLR로 대체해 제작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뿐아니라 광고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캠코더 대신 디카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디카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동영상 기능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보급형부터 고급형 제품군까지 동영상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DSLR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가 일반 캠코더보다 크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좋고, 조리개를 조절해 이미지 초점을 바꾸는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렌즈를 바꿔가며 화면효과를 낼 수도 있다.

    기존까지 동영상 기능은 이미지촬영 기능에 부가기능으로 제공됐으나 최근 출시되는 제품에서는 동영상 촬영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가 확산되고, 자신의 일상을 정지영상이 아닌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무겁고 사용이 어려운 캠코더보다 휴대가 간편한 디카를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이달 출시한 `EOS-1D 마크4'는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값, ISO 감도를 임의로 설정한 `수동 노출'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고성능 영화용 카메라에서 가능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의 `5D 마크2', `500D' 도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전문가용 DSLR `D3S'도 동영상 촬영 기능인 `디무비(D Movie)'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외부 스테레오 마이크 지원, 촬영 영상 중 원하는 구간만 저장할 수 있는 편집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고감도 동영상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초고감도 ISO 12400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영상을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디카 `PEN E-P1'도 1280×720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도 자사 제품에 고압축 포맷을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디카가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4GB 메모리를 사용해 풀HD 동영상을 찍으면 12분 가량 촬영이 가능해 여러 개의 메모리를 사용해야 하고, 동영상 촬영시 디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장시간 촬영이 어렵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DSLR로 촬영한 동영상은 고가 방송장비와 비교해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라며 "제작비 부담이 있는 독립영화감독, 감독지망생들이 디지털카메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좋은느낌/원철
    2009. 3. 13. 12:51 취미/사진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85977

    필자
    이안수(motif1)
        
    대학을 마치고 '월간여행’의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월간 비디오라이프(편집차장)’, '월간 뮤직라이프(편집부장)’, '디자인저널(편집국장)’등 20여 년 동안 주로 잡지를 위해 일했다. 새물결사의 편집국장으로 7년쯤 일하던 중, 미국 대학의 유학생으로 변신했다. 귀국후 세계로 부터 오는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아티스트레지던스'모티프원'를 경영하며 프리랜서 작가와 사진가 그리고 여행가로서 헤이리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으며, ‘헤이리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문화와 여행에 관한 다양한 관심사를 나누고 싶다.


    저는 아침 5시30분부터, 때로는 밤 12시까지 58일간 아프리카를 몸으로 부딪치면서 제 머릿속에 환영으로만 존재하던 그곳의 포장되지 않은 과거와 현재, 현실과 진실, 경탄과 비탄에 접근해갔습니다.
     
      
     빅폴의 흑인주거지역 치로팀바와 코사나 마을의 취재를 나가며. 저는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으로만 기억하는 이 마을의 이면裏面을 만나기위해 이미 돈을 지불한, 맥주와 음료가 무한적으로 제공되는 잠베지강의 선셋크루즈를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했습니다.
    ⓒ 이안수
     빅토리아폴스

    한없이 푸른 하늘, 오카방고 델타처럼 둑을 넘어 너른 강을 이룬 밤하늘의 은하수, 수평선과 다름없는 온갖 생명들을 품은 대지의 지평선, 돌과 모래, 오렌지색의 사막, Etosha National Park의 백색의 미네럴 평원, 시속 120Km로 하루를 달려도 끝이 나지 않는 초원과 관목, 신화처럼 나무위로 얼굴을 내민 기린, 거대한 계곡과 폭포, 무지개와 폭우, 버팔로를 쫒는 사자, 수많은 스프링복, 4천년을 넘게 살아온 바오밥나무 등 매일 매일이 경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나미비아의 Fish River Canyon 가는 중에. 저는 이 사막을 하루종일 달리면서 마치 다른 혹성의 표면에 착륙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안수
     나미비아

      
     Fish River Canyon 에서, 트럭 지붕위에서 캐넌 넘어 몸을 감추고 있는 일몰을 보면서 인간의 왜소함과 인간이 왜 자연에 대해 더 겸양해야되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 이안수
     나미비아

      
     나미비아의 SOSSUSVLEI . 모래 산의 그 처연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됩니다.
    ⓒ 이안수
     소수스플레이

      
     억겁의 세월이 빚은 협곡과 호수
    ⓒ 이안수
     남아공

    무엇보다도 저를 가슴 먹먹하게 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기계로 짠 옷을 입는 대신 동물가죽 한 조각만 걸치고 평생 동안 목욕 한번 하지 않아도 멋과 향기가 나는 힘바 여인, 숲과 대지에서 모든 것을 얻는 산San족, 그들의 조상이 돌 위에 남긴 가식 없는 그림과 춤, 헤레로Herero족 여인의 순박함, 지나는 차를 보면 본능적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는 천진한 아이들이 저를 감동케 했습니다.


      
     보츠와나의 이 여인은 장터 나들이에 여전히 전통 모자를 쓰고 전통 복장을 갖추어 헤레로족의 존엄과 예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 이안수
     헤레로족

      
     힘바마을의 아름다운 어머니. 저는 힘바여인들의 아름다움과 그 빼어난 스타일 감각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 이안수
     힘바여인

    저를 가슴 아프게 한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에이즈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는 아이들, 모두를 팔아도 하루치의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 2개의 조각품을 손에 들고 하루 종일 이방인을 찾아 쫓아다니는 청소년, 배고픔을 호소하며 거친 손을 내미는 깡마른 사람들이 저를 울렸습니다.


      
     케이프타운의 타운쉽인 칼리쳐의 한 교회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순박한 아이들. 플라스틱 그릇 하나에 밥과 찬을 함께 섞어 받아 너무나 달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 아이들 중에 밥투정, 찬투정 하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는 칼리쳐외에도 랑가와 냥가 등 수십만의 흑인들이 케이프타운의 대도시에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빈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안수
     칼리쳐
      
     빅토리아폴스 주민들의 거주지역인 코사나 마을에서 만난 선천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태어난 3살짜리 아이. 카메라 앞이라고 흰 이빨을 드러내고 웃음을 보이는 이 아이의 이모와 긴 흰수염을 가진 동양인인 저를 보자 신이나서 무술 포즈를 취하는 그 형이 저를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3살 당사자는 에이즈가 무엇인지 알지못합니다.
    ⓒ 이안수
     에이즈

    저를 곤란하게 한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제 방을 침입하는 도둑과의 대면, 길거리에서의 2번의 심각한 위협, 결국 조벅국제공항에서 제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먹는 것을 줄여가며 모은 각종 자료들이 담긴 저의 배낭을 가져간 것도 이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들이 밉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그리고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뺏기고 살았습니다. 식민지 확장에 혈안이 된 제국들의 피침과 자원의 강탈, 어떤 구실로도 용서될 수 없는 노예로서의 세월, 지금까지도 그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파르헤이트 Apartheid(인종격리정책)의 짙은 후유증, 되풀이되고 있는 종족 간의 갈등과 반목도 그 원인 제공자는 바로 문명의 잣대와 명분名分으로 격식과 상식을 갖춘 서구인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 기준으로 교육받고 그 기준으로 삶의 가치를 판단해 온 분류와 다름없지 않습니까.


      
     독일의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아프리카에서 가장 독일다운 도시 스와코프문트. 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쾌적하여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위해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곳도 아파르헤이트의 낙인烙印인 타운십이 있습니다. 흑인들의 전용 주거지가 사막에 환영幻影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이안수
     스와코프문트

      
     남부아프리카 주민들의 주식인 흰옥수수가루죽인 미즈밀.
    ⓒ 이안수
     미즈밀

      
     마을의 표지석을 코끼리뼈로 대신했습니다. 동물들의 거대한 유골은 여전히 효용이 있습니다.
    ⓒ 이안수
    posted by 좋은느낌/원철
    2008. 11. 6. 14:29 취미/사진



    누군가 심심풀이로 만들 거랜다...

    내 카메라는 보급기 중 맨 앞에 있는 넘...
    posted by 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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