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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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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12. 21. 09:49 카테고리 없음
    •  
      유명 대학의 한 교수가 국제 학술 세미나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도착한 날 주최측으로부터 2인 1실 방 배정을 받았는데 룸메이트가 흑인이었다고 합니다. 
      방 안에 온통 그 흑인의 노린내가 진동을 하길래 '보아하니 소말리아나 우간다 출신인 모양인데 
      하필 재수없게 저런 친구랑 방을 같이 쓰게 되다니... 아, 힘들겠구나.'하며 탄식했더랍니다.
      다음 날 아침, 세미나장에 들어선 그 교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미나 주제 강사가 바로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그 분은 미국 명문인 하버드 
      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였습니다.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평가했던 자신의 좁은 소견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그 교수가 덧붙이기를 
      신기하게도 그 후로는 방에서 노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만남에서 우리가 그이를 판단할 때 들이대는 잣대는 어떻습니까. 
      얼굴이 웃지 않으면 거만할 것 같고, 손이 거칠어보이면 고생 많이 한 사람 같고
      입은 옷이 남루하면 사람도 시시할 것 같아 그이의 말에는 대꾸도 건성이기 십상입니다.
      어디 사람만 그런가요. 일이 있어 호텔에 가면 으리으리한 외제차가 아니고서는 
      발렛주차 서비스 받기도 힘들고 바로 앞에 자리가 있는데도 지하로 안내해줍니다.
      우리가 사람을 판단할 때는 만두를 먹을 때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치만두인지, 고기만두인지 먹어보지 않고는 당최 알 수 없는 만두처럼
    posted by 좋은느낌/원철